이탈리아 로마 시내관광에서 영화 같은 낭만적인 거리를 걸으며 만날수 있는 분수와 광장들
- 추천 할 만한 여행지
- 2025. 6. 16. 07:19
이탈리아 로마는 어딜 가도 유적이고 역사 인듯한 곳이잖아요.
그중에서도 로마 시내 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네곳이 저에겐 많은 여운을 남겼네요.
바로 스페인 광장, 스페인 계단, 트레비 분수, 그리고 나보나 광장이에요.
오늘 전 이곳에서 보낸 저의 행복했던 이탈리아 여행을 추억해보며 기록을 남겨보려구요.
이곳들은 걷기만 해도 마치 영화속인듯한 낭만을 느낄수 있고 또한 로마의 역사를 동시에 볼수 있는곳이거든요
• 스페인 광장(Piazza di Spagna) & 스페니쉬 계단(Spanish Steps) (오전 또는 노을 시간대 추천)
사실 ‘스페인’이랑 로마는 아무 상관이 없지요. 단지 이 근처에 옛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광장과 계단에는 낯선 친근함이 있습니다.
아마도 영화 ‘로마의 휴일‘의 영향일 것 같은…
오드리 헵번이 젤라또를 들고 앉았던 바로 그 계단.
현실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올라가면 벌금이지만, 여전히 그 장면을 떠올리며 웃음짖게 하는곳이에요.
사람도 어찌나 많던지…근사한 사진 남기기도 쉽지 않았답니다.
저희가 같을땐 날씨도 좀 흐렸는데요.. 그래도 낭만적인 이곳의 모습과 밝은 분위기가 참 좋았던 곳이에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광장 중앙에는 바르카차(Barcaccia) 분수가 있답니다.
사진 오른쪽 밑에 아주 작게 보이는? 것이 분수의 일부분이에요 ㅋ
가라앉는 배 모양의 이 분수는 베르니니(성베드로 광장을 설계한)의 아버지 작품으로,
티베르 강이 범람하던 때 떠밀려온 작은 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해요.
• 트레비 분수 (Fontana di Trevi) (스페인 계단에서 도보 약 10분)
트레비 분수는 세개의 길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름이 유래된거라네요.
실제로 로마의 고대 수도 시스템 끝자락에 위치해 있고요.
여기도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던 기억..
그래도 로마시내 한가운데서 들리는 물소리와 멋진 건축물의 조합이 너무도 아름다웠던 곳이에요.
전설에 의하면 동전을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 너머로 한번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온다고 하고,
두 개를 던지면 사랑을, 세 개를 던지면 결혼을 하게 된다고… 해서
열심히 따라하는 사람들도 볼수 있었습니다 ㅋ
뭐 재미로 하는거겠지만요, 동전수입도 관광수입이 될려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ㅋㅋㅋ
사람이 정말 많아서 새벽시간 때나 야경 시간대에 가는걸 많이들 추천해주기도 하는데
저흰 조명이 있을때도 새벽에도 가보진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해보는것도 괜찮을듯 싶어요.
•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
이곳은 베르니니의 ‘4대강 분수’, 거리 공연, 노천 카페들이 어우러진, 진짜 “살아있는 광장”입니다.
분수 앞에서 예술가들의 드로잉을 구경하거나 노천에서 젤라또 한 입 먹으며 거리공연을 볼구 있는곳이에요.
원래 이 자리는 도미티아누스 경기장이었다고해요. 그래서 지금도 광장 모양이 타원형.
광장의 중심에는 베르니니의 걸작, 네 강의 분수(Fontana dei Quattro Fiumi) 가 우뚝 솟아 있답니다.
나일강, 갠지스강, 라플라타강, 다뉴브강 — 4대륙을 대표하는 강들이 인간 형태로 형상화돼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분수 맞은편에 보로미니가 설계한 성 아녜세 인 아고네 (Sant’Agnese in Agone) 성당이 있는데,
베르니니가 라이벌이었던 보로미니를 깎아내리기 위해 ‘라플라타강’ 조각이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다는 속설도 있는데..
진짜그런건 아니랄거라는 설이 더 정확할것 같긴해요..
암튼 아래사진에서 보이는 오벨리스크 밑에있는 분수가 바로 베르니니의 네 강의 분수 랍니다.
딸과 함께한 행복한 여행이었던 기억~~
광장 양쪽 끝에도 각각 한개씩의 분수가 있답니다.
아래사진은 넵튠의 분수에요.
• 넵튠의 분수(Fontana del Nettuno) : 바다의 신 넵튠(포세이돈) 이 삼지창을 들고 바다 괴물과 싸우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고,
주변에는 인어, 해마, 니케(승리의 여신) 형상의 바다 생물들이 있어요- 북쪽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음 아래는
• 무어인의 분수(Fontana del Moro): 돌고래와 싸우는 ‘무어인(아프리카인)’ 의 역동적인 조각상이 세워져 있고, 네 마리의 트리톤(바다 요정)이 가장자리에 물을 뿜고 있는 모습
남쪽 끝 (팔라쪼 팜필리 방향)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무어인의 분수 가운데 있는 무어인 조각상은 베르니니가 조각하고 나머진 그의 제자의 작품이라는데
여기있는 것은 복제품이라네요. 진품은 보르게세 미술관에 보관되어 있구요.
그러나 이 나보다 광장의 3 개 분수중 2개, 넵튠이나, 4대강 조각상은 원본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
오래전 교과서 에서나 듣던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만큼 역사의 발자취가 깊은 곳이라는 것이죠.
이탈리아 로마 여행에서 꼭 봐야만하는 이 아름다운 장소들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많이 남기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