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와서 처음으로 남편의 위와 대장내시경 검사가 있어서 집에 사다놓은 전복으로 전복죽을 끓여 보았답니다.
요즘은 양식으로 많이 나와서 한국도 전복이 넘쳐나더군요...매운탕으로 회로 죽으로… 이곳 미국에선 아직도 한국식품점에서만 구입할수가 있고요. 오랜만에 한국식품점에가서 포장해놓은 전복을 사오긴 했는데 그것도 내장을 넣어줘야 맛있다는데 이미 다듬어진 냉동 전복이라 아쉽지만 그나마 전복이니 이것도 감사해야죠~~전 몸이 좀피곤하거나 입맛이 없을때면 다른죽보다 전복죽이 먹고싶기도하고 또 가장 좋아하는 죽이 바로 이 전복죽이네요.
남편이 검사를 끝내고 먹은 이것~~전복을 좀넓게 썰어 고명으로 얹으면 모양도 좋겠지만 오늘은 무엇보다 검사를 했기때문에 크게 전복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애썼답니다 ㅋㅋ 소화기능이 우선이죠 오늘만큼은 ~~~그래서 오늘은 전복을 참기름으로 볶은다음 믹서기에 좀더 갈아서 사용했답니다.
그럼 전복죽맛있게 간단히 하는법을 소개해볼께요 ^^
1. 찹쌀과 맵쌀을 반반씩 섞어서 한 3 시간 정도 불려서 물기를 빼주시고요.
2.전복을 깨끗히 손질 하기: 먹기좋게 잘게 썰고 고명을 위해서 한개정도 크게 썰고 ,( 껍데기까지 있는전복을 사용하실경우 깨끗한 칫솔같은걸 이용해서 닦고 이빨과 모래주머니 제거후 버리시고 내장은 따로 두셨다가 믹서기에 갈아서 죽에 함께 넣어서 끊여주면 된답니다)
3. 불린쌀과 썰어놓은 전복에 참기름넣고 볶다가 쌀이 투명해지면 물을붇고 먼저는 쎈불로 끓이다 중간불로 20분정도 더 끓여주면 된답니다. (내장갈아둔물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면 한층 고소한맛을 낼수있겠죠..)
4. 기호에따라 버섯이나, 양파,당근을 마지막에 넣으셔도 되고요. 바로 드실거면 국간장이나 소금을 넣어주셔도 되고요. 전 죽이 삭아짐을 예방하기위해 먹기전에 내가 소금을 넣는것을 선호한답니다 ^^
다음은 제가 먹은 사골국물을 이용한 도가니탕 이랍니다~~
전 추운겨울이면 늘 사골국물이 그리워 지더라고요 그래서 방학도 되고 해서 집에서 사골국물을 만들어 놓으니 마음이 풍요로워 지네요. 또 남은국물을 냉동칸에 얼려놓고 보니 정말 마음이 든든해 지네요.
그럼 간단히 사골국물을 어떻게 맛있게 끓이는지 설명해 드릴께요^^
1. 사골을 물에 6 시간 정도 담가서 핏물을 빼주기. (전 항상 사골과 우족을 함께 사용한답니다, 또 소잡뼈도 함께 사용하셔도 되고요)
2. 모든뼈를 팔팔 10 분정도 끓여서 물을 버리고 뼈를 깨끗히 다시한번 닦기.
3. 큰 솥에 뼈의 4 배정도의 물을 붓고 양파,마늘 그리고 생강조각조금을 넣어 센불로 끓이다 중간불로 한 6 시간정도 더 끓여주기( 중간중간에 찌꺼기와 기름기를 제거해주시면 되답니다, 이때 사태살을 넣어서 2:30-3 시간정도 삶아서 건져놓으셔도 되고요. 아님 다른남비를 이용해도 좋고요.)
(전 고기는 다른 냄비를 이용해서 삶는걸 더 좋아합답니다. 뼈의 특이한 냄새땜에 고기를 냉장고에 넣었다가 나중에 먹으면 냄새가 나서 싫더라고요.)
4. 끓여놓은 국물을 따라서 다른곳에 덜어서 식힌다음 기름을 걷어내고 2 차로 다시한번 6 시간정도 끊여주기.
(처음 끓일때보다 2 번째가 더 하얗고 뽀얀 국물이 나오죠... 3 번째 까지 끊이면 안좋은 성분이 나온다고 몸에 안좋다네요.
5. 1 번째와 2 번째 국물을 섞여 다시한번끊여주고 깨끗히 찌꺼기를 건져서 기름을 제거하고 드시면 끝~~~
고소하고 맛있는 사골곰탕을 맛볼수있겠죠~~~
전 이번은 사태가 아닌 도가니를 이용해봤답니다... 도가니도 깨끗히 손질해서 뼈처럼 한번 끊여서 버리고 살이 잘익을 때까지 삶아 기름을 제거하고 손질해 놓았다가 사골국물에 넣어서 드시면 밖에서 사먹는것보다 위생적으로 깨끗하고 맛도 환상적으로된답니다 ~~^^
